-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6,26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
- 북미 시장 여전히 농기계 수요 회복 못해…국내는 농기계와 필터 매출 모두 증가
- 첨단 미래 농업 위한 기술력 확보 노력 지속,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해 나갈 계획
TYM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26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북미 농기계 시장이 전년과 비교해 약 14% 감소했다. 북미 시장은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구매 심리가 축소돼 농기계 수요 회복에 영향을 주고 있다.
TYM 북미 법인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약 9% 감소했으나,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시장 침체 규모에 비해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딜러 네트워크는 330개로 늘었고 내년 43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농기계 매출이 14%, 필터 매출이 12% 증가했고 주력 제품인 트랙터 부문 시장점유율이 25%까지 증가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127%에서 올해 119%로 감소해 재무 건전성도 더욱 개선됐다.
다만,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 장려금 확대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해상운송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TYM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2024)’에서는 내년 출시할 신제품과 자율주행 2단계(농촌진흥청 기준 3단계) 기술력이 적용된 트랙터 ‘T76’ 및 ‘T130’, 이앙기로는 ‘RGO-690’을 전시했다.
TYMICT(대표이사 김소원)도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애그딕트(AGDICT)’ A 시리즈를 전시했다. 이외에도 TYM 및 SK C&C와 ‘생성형 AI’ 기반 자율농작업 농기계 기술 개발 과제를 협의하고 구체화하는 등 첨단 미래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세계 4대 농기계 전시회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농업 기계 박람회(EIMA 2024)’에 국내 3사 중에서 최대 규모로 참가했으며 신제품과 현지 시장에 특화된 액세서리 및 작업기를 선보였다. 해당 전시에서는 2025년부터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 홍보를 진행하고, 유럽 주요 44개국 거래선 및 현지 딜러 대상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TYM은 북미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매출을 더욱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 중심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설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 현지 맞춤형 과수용 트랙터와 이익률이 높은 115~130마력대 신제품 등 대형 마력대 판매에 집중해 유럽의 모든 거점 국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과 종전 이후 재건 사업 협력을 추가 논의하기도 했다.
TYM 관계자는 “가장 큰 농기계 시장인 북미 지역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 법인 준비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노력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시장 환경이 회복되면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미래 성장 동력을 다양하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